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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식

묘목의 삽목(揷木, cuttings, 꺾꽂이)

by 봄바람가든 2024. 3. 3.

묘목의 삽목(揷木, cuttings, 꺾꽂이)

(1) 삽목의 특징

삽목이란 식물체로부터 뿌리, , 줄기 등의 일부분을 분리한 다음 발근시켜 하나의 독립된 개체를 만드는 것으로 잘라서 번식에 이용할 일부분을 삽수(揷穗)라 한다. (무성번식 방법)

삽목에 이용되는 식물의 일부분을 삽수라고 한다.

식물은 잃어버린 부분을 재생시키는 힘이 있는데 삽목은 이 재생력을 이용하여 식물체의 한 부분을 잘라서 새로운 개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l  삽목의 장점

모수의 특성을 그대로 이어받는다.

결실이 불량한 수목의 번식에 적합하다.

묘목의 양성 기간이 단축된다.

개화 결실이 빠르고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크다.

(2) 삽목 발근에 미치는 인자

* 모수의 유전성 : 선천적인 유전형질에 의해 구분된다.

- 삽목의 발근이 용이한 수종 : 포플러류, 버드나무류, 은행나무, 사철나무, 플라타너스, 개나리, 진달래, 주목, 측백나무, 화백, 향나무, 히말라야시다, 동백나무, 치자나무, 닥나무, 모과나무, 삼나무, 쥐똥나무, 무궁화

- 삽목의 발근이 어려운 수종 : 소나무, 해송, 잣나무, 전나무, 섬잣나무,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비파나무, 단풍나무, 옻나무, 오리나무, 감나무, 밤나무, 호두나무, 느티나무, 벚나무, 자귀나무, 복숭아나무, 사과나무

* 삽목상의 온도 : 대체로 삽수는 낮 21~27℃, 15~21℃일 때 발근이 잘 된다. 기온이 너무 높으면 눈이 뿌리의 발달에 훨씬 앞서 발육하게 되므로 삽수는 수분을 잃어 고사하며, 반대로 지온이 너무 높으면 눈은 트지 못하고 발근만을 촉진해 준다. 따라서 삽목상의 온도는 기온보다 지온이 다소 높은 것이 유리하다.

* 모수의 연령 : 일반적으로 모수가 나이가 어리고 영양적으로 충실할수록 발근율이 높다. 특히 C/N율이 큰 것이 발근에 유리하다.

* 삽목상의 습도 : 공중 습도가 높은 것이 좋으며 완전히 발근하는 데는 90% 이상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 좋은 삽목상의 조건은 무균상, 보수력이 높은 상, 통기력이 좋은 상 등이다.

(3) 삽수의 채취

삽수는 일반적으로 생육 개시 직전(중부지방 3월 상순)의 어린 나무에서 생장이 왕성한 1년생 가지를 채취하도록 한다.

삽수의 채취 위치는 소나무, 전나무 등의 침엽수류는 보통 수관(樹冠)의 아래쪽에서, 낙엽활엽수는 대부분 가지의 윗부분에서 얻은 삽수가 발근이 잘 된다.

채취한 삽수는 온도 3~5℃, 습도 80%를 유지할 수 있는 저장고에 삽수의 하단을 젖은 모래에 10cm 정도 묻어서 삽목전까지 저장한다.

삽목은 수액이 유동할 때(3월 하순~4월 상순)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늦게 삽목하면 활착률이 불량하다.

(4) 삽수의 조제

채취한 가지는 적당한 길이로 자르며 포플러류는 18~20cm의 길이로 상단은 눈으로부터 1.5cm 부위를 경사지게 자른다.

삽수를 조제한 후 절단면이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삽목 전에 하부의 절단면을 발근촉진제[아토닉 3,000배액, 인돌젖산(IBA), 인돌초산(IAA), 루톤액 등]에 담근 후 삽목하면 발근호르몬이 발생하여 활착률이 높아진다.

인돌초산(IAA)은 광선에 대해 불안정하고 비교적 쉽게 약효가 소실될 우려가 있으나 인돌젖산(IBA)은 농도의 적용범위가 넓고 발근효과가 높아 많이 사용되고 있다.

(5) 삽목의 유의 사항

삽수의 끝눈은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포플러류 같은 속성수는 삽수를 수직으로 세운다. 기타 수종은 삽수의 상단 면이 북쪽을 보게 하여 30 정도 경사지게 세운다.

작업 중에 삽수가 건조하거나 눈이 상하지 않도록 한다.

단위 면적당 삽목본수는 수종별 생육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포플러류의 삽목본수는 ㎡당 200~300본 정도로 한다.

바람은 삽목의 활착에 크게 영향을 미치므로 바람을 막아줄 필요가 있으며, 주위에 발이나 거적을 쳐주면 발근율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분주 및 취목

(1) 분주(分株)

뿌리가 달려있는 포기를 나누어 개체를 얻는 방법으로 관목류와 같이 땅속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오는 나무나 땅속에서 뿌리가 자라면서 맹아지를 발생하는 경우 이들을 나누어 독립된 개체로 만든 것이다.

대나무, 대추나무 등에 이용되며 새로운 맹아지(萌芽枝)의 발생시기에는 밟아주는 것을 금한다.

(2) 취목(取木, 휘묻이)

살아있는 나무에서 가지 일부분의 껍질을 벗겨 땅 속에 묻어 뿌리를 내리는 방법으로 삽목이 어려운 경우에 이용한다.

단순취목 : 가지가 잘 휘는 나무에서 지상 가까이에 있는 가지를 휘어 중간을 땅에 묻고 그 끝이 지상에 나오도록 하여 뿌리를 내는 방법이다. (철쭉류, 조팝나무 등)

공중취목 : 공중의 가지에 상처를 내어 발근촉진제를 바른 뒤 물이끼로 싸서 습기를 보호시켜 주면 뿌리가 난다(목련, 고무나무, 소나무 등).

단부취목 : 가지의 끝을 땅 속에 묻어 발근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가지가 굴곡 생장으로 지상으로 자라 정아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나무딸기 종류의 번식 방법으로 주로 사용한다.

파상취목 : 등나무, , 으아리 등의 덩굴식물의 줄기를 지하에 반복해서 묻어 묻힌 줄기의 굽혀진 부분에서 부정근이 발생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맹아지취목 : 근관부에서 맹아발생이 잘 되는 수종에 적합하다. 지표 부근의 줄기 밑부분을 절단하여 여러 개의 맹아 발생을 유도하고 그 위에 복토하여 맹아의 밑부분에 부정근이 발생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매간취목 : 대상 수목 전체 또는 줄기 대부분을 고랑에 수평으로 눕혀 복토 후 그 위에 발생하는새 가지의 밑부분에 뿌리를 발생시키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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