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갈이 작업(상체)
* 파종상에서 기른 1~2년생 표목이 커지면서 생육 공간을 넓혀주기 위해 묘목을 다른 묘상으로 옮겨주는 작업으로 흙이 녹고 수액이 유동되기 직전에 실시하며 남부지방은 3월 중~하순, 중부지방은 3월 하순~4월 상순이 적당하다.
* 판갈이의 목적
- 생육 공간을 넓히고, 웃자람을 막고 잔뿌리와 곁뿌리의 발달을 촉진한다.
- 옮기는 묘상에 밑거름을 충분히 주어 생육을 돕는다
- 산지의 잡초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큰 묘목으로 키울 수 있으며, 지상부와 지하부의 균형이 더 잘 잡힌 묘목으로 양성할 수 있다.
- 규칙적인 묘목 배열로 묘상 관리의 기계화가 가능하다.
* 판갈이(상체) 연도
1년생 상체 : 소나무, 낙엽송(일본잎갈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등
2년생 상체 : 은행나무, 가문비나무, 주목, 전나무, 잣나무, 향나무, 참나무 등 (측근이 발달한 후에 판갈이를 한다.)
* 판갈이 방법
- 가급적 균일한 묘목만 모아서 판갈이하고 뿌리가 건조하지 않게 한다.
- 판갈이 전에 잔뿌리가 많은 것은 줄기 길이의 70~80%, 잔뿌리가 적은 것은 줄기와 동일한 길이만 남기고 단근한다.
- 판갈이 시 식재 밀도는 종묘사업실시요령의 양묘시업기준에 의한다.
* 판갈이의 횟수는 묘목을 생산하여 산지에 심는 연수에 따라 달라진다.
- 소나무류, 낙엽송, 삼나무, 편백 등은 1년생으로 판갈이한다.
- 참나무류는 직근만 발달하고 잔뿌리가 없으므로 1년생으로 판갈이하지 않고 측근이 발달한 만 2년생일 때 판갈이한다.
* 판갈이의 밀도
- 묘목이 클수록 소식한다. 지엽이 옆으로 확장할수록 소식한다. 양수는 음수보다 소식한다. 땅이 비옥할수록 소식한다. 판갈이상에 거치할 때 소식한다.
- 소식 수종 : 삼나무, 편백나무 / 밀식수종 : 소나무, 해송
파종상 묘목의 보호 및 관리
(1) 해가림
- 해가림은 지면으로부터 증발을 조정하여 묘상의 건조와 지표 온도 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광선을 차단하는 작업으로 어린나무를 강한 일광으로부터 보호하며 음수는 정상적인 생장을 할 수 있다.
- 잣나무, 주목, 가문비나무, 전나무 등의 음수나 낙엽송의 유묘는 해가림이 필요하나 소나무류, 포플러류, 아까시나무, 등의 양수는 해가림이 필요 없다.
- 지나친 해가림은 연약한 묘목을 생산하므로 구름 끼는 날, 비 오는 날, 아침과 저녁 등에는 걷어주는 것이 좋다.
(2) 제초
- 잡초는 번식, 생장 및 재생력이 강하여 비료분 섭취, 일광과 통풍의 차단, 충해 발생 등으로 묘목의 생장을 저해하므로 어릴 때 완전히 제거하여야 한다.
- 종자에 의하여 번식하는 잡초는 어릴 때 완전히 제거하여 잡초가 개화 결실할 수 없도록 한다.
- 제초 방법으로는 인력에 의해 기구로 직접 뽑아주거나 제초제를 사용하며, 한 해에 보통 6~8회 실시한다.
- 제초제 사용 시에는 묘목에 약해가 없도록 주의하며 특히 세립 종자의 파종상에서는 발아 30일 이후에 사용함이 좋다.
(3) 솎기
* 묘목이 밀생하면 웃자라고 통풍이 안 되면서 연약해지므로 묘목의 간격을 일정하게 하여 건강한 생육 공간을 만들어 주는 작업을 솎기라 한다.
* 발아가 완료되면 2~3회 솎음질을 하며, 처음에는 묘목이 서로 닿는 것을 솎아주고 다음에는 불량묘나 허약묘를 솎아준다.
* 마지막 솎기에는 기준묘만 남기고 전부 제거하며 8월 상순 이전에 끝내도록 한다.
(4) 관수와 배수
* 보도 관수를 원칙으로 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상면관수(床面灌水)를 할 수 있다.
* 가뭄이 계속 될 때는 충분한 비가 있을 때까지 아침저녁으로 물을 주며 정각에 정량의 관수를 하는 것이 좋다.
* 관수 시 상면에 협잡물이 낄 염려가 있으므로 관수 후에는 협잡물을 제거하여야 하며 묘목이 흙탕물에 의해 토의(土衣)를 입지 않도록 한다.
* 강우가 계속될 때는 묘포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구를 설치한다.
(5) 시비
조림용 묘목의 생육 기간은 대부분 수년이 필요하므로 묘목의 건전한 생육을 위해서는 부족하게되기 쉬운 질소, 인산, 칼륨의 비료 3요소와 석회, 고토, 망간, 규산 등을 토양에 보급하여야 한다.
단, 묘목이 웃자라지 않도록 질소질비료를 많이 주지는 않으며, 낙엽송은 10~14(g/본), 소나무 / 잣나무 / 해송 등은 6~8(g/본) 정도의 질소를 시비한다.
시비 방법은 기비(가을~초봄에 걸쳐서 휴면기에 주는 비료)는 퇴비와 질소, 인산, 칼륨 등의 무기질 비료를 시비하고, 추비(생육 도중에 추가로 주는 비료)는 속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6) 단근(뿌리끊기)
건강한 모를 생산하기 위해 묘목의 직근과 측근을 끊어 잔뿌리의 발달을 촉진하는 작업으로 경비 절감은 물론 활착률에도 좋은 이점이 있다.
단근묘가 이식묘에 비하여 T/R률이 낮고 활착률이 높은 우량한 묘목이 생산되며, 묘목을 대량 생산할 경우에도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T/R률: 식물의 지하부 생장량(Root)에 대한 지상부 생장량(Tree/Top)의 비율)
단근은 측근과 잔뿌리의 발육이 목적일 때는 5월 중순~7월 상순에, 웃자라기 쉬운 수종(삼나무, 낙엽송 등)은 8월 상순~9월 상순에 실시한다.
보통 측근이 발달한 1년생 산출묘는 단근 하지 않으나, 상수리나무 / 굴참나무 / 졸참나무 등 직근성 1년생 산출묘는 단근하고, 낙엽송 / 느티나무 / 전나무 / 삼나무 / 편백 등 천근성 1년생 산출묘는 단근 하지 않는다.
(산출묘 : 묘포장에서 산지로 나갈 묘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