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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식

묘목의 식재

by 봄바람가든 2024. 3. 4.

묘목의 식재

1. 굴취 및 포장

(1) 묘목의 굴취(掘取)

굴취는 나무를 옮겨심기 위하여 땅으로부터 파내는 것으로 대부분의 묘목은 봄에 굴취하나 낙엽수는 생장이 끝나고 낙엽이 완료된 후인 11~12월에 굴취한다.

묘목은 기계 굴취기를 사용하여 굴취하며 가능한 한 가식 기간을 줄이기 위해 다음날 산출할 양만큼 또는 옮겨 심을 양만큼 굴취한다.

굴취기는 예리한 것을 사용하여 가급적 깊이 파고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한다.

묘목의 굴취는 바람이 없고 흐리며 서늘한 날이 좋으며 비바람이 심하거나 아침이슬이 있는 날은 작업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묘목 고르기(선묘, 選苗)

선묘 작업은 굴취한 즉시 햇빛이나 바람이 통하지 않는 창고 등에서 실시하여 묘목의 뿌리가 마르지 않도록 한다. 각 수종별 규격에 대하여 합격 및 불합격으로 구분하고 합격 묘에 대하여는 간장의 크기에 따라 대, , 소로 구분한다.

(3) 묘목의 결속 및 포장

검사한 묘목을 포장할 때는 큰묘와 작은묘로 구분하고 묘목의 건조방지재료(물수세미, 화학 포장보습제 및 이끼류를 말한다)를 넣고 포장하여야 한다. 다만, 묘목의 건조방지제로서 물수세미를 사용하고자 할 때는 곤포장 4kg 이상의 짚을 1개월 이상 물에 담근 후에 사용하여야 한다.

묘목검사원은 검사 결과 합격한 묘목을 완전히 포장하게 하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포장 시에 입회하지 못하였을 때는 총 곤포수의 5%를 풀어서 확인할 수 있다.

묘령이 높을수록 곤포당 수종의 본수는 적어지며 묘목의 포장재료는 헌 쌀가마니 또는 이중비닐을 사용한다.

속당본수는 대부분 20본이며, 속당본수가 10본인 것은 밤나무, 포플러, 현사시나무, 황철나무 등이다.

낙엽송 2년생 노지묘를 포장할 경우 곤포장 본수는 500, 곤포당속수는 25, 속당본수는 20이다. (곤포당본수 = 곤포당속수속당본수)

2. 운반 및 가식

(1) 묘목의 운반

묘목은 포장한 당일 조림지에 운반되도록 한다.

운반 중에는 햇빛이나 바람에 노출되어 건조하지 않도록 하나. 또한 비를 맞히지 않으며 너무 낳은 양을 겹쳐 쌓아 짓눌리지 않게 한다.

(2) 묘목의 가식

묘목을 굴취하였을 때는 즉시 선묘하여 가식하거나 포장하고 검사 포장을 한 후에는 하루 이내에 운반하여 산지에 가식한다.

봄에 굴취한 묘목은 동해(凍害)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배수가 좋은 남향의 사양토나 식양토에 가식하고, 가을에 굴취 된 묘목은 건조한 바람과 직사광선을 막는 동북향의 서늘한 곳에 가식한다.

가식할 때는 반드시 뿌리부분을 부챗살 모양으로 열가식한다.

** 가식의 실제 **

묘목의 끝이 가을에는 남쪽으로, 봄에는 북쪽으로 45도 경사지게 한다.

지제부가 10cm 이상 묻히도록 깊게 가식한다.

단기간 가식할 때는 다발째로, 장기간 가식할 때는 결속된 다발을 풀어서 뿌리 사이에 흙이 충분히 들어가도록 하고 밟아 준다.

비가 올 때나 비가 온 후에는 바로 가식하지 않는다.

동해에 약한 수종은 움가식을 하며 낙엽 및 거적으로 피복하였다가 해빙이 되면 2~3회로 나누어 걷어낸다.

가식지 주변에는 배수로를 설치한다.

조림예정지가 원거리에 있거나 해빙이 늦은 지역인 경우에는 조림 예정지 부근에서 가식 및 월동시킨다.

3. 식재조림

(1) 조림 대상지

경제수종을 대상으로 대량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

천연갱신이 곤란한 벌채지 및 미립목지(未立木地)

토사유출, 풍해위험지역 등에 특수수종을 식재하여 재해를 예방하고자 하는 산림

파종 또는 용기묘 조림을 하였을 경우 생육에 지장을 받을 수 있는 산림

(2) 식재 시기

식재 시기는 나무를 심은 후 활착의 정도를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수종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다.

보통 봄철(묘목의 생장 직전)과 가을철(낙엽기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에 식재할 수 있으나 가급적 봄철에 식재하는 것이 좋다. 45일 식목일이 지나면 나무에 싹이 터지고 가뭄의 시기가 올 우려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눈이 적게 내리거나 바람이 심한 지역에서는 가을 식재가 좋지 않고, 눈이 많은 지방에서는 노동력의 배분이나 겨울철 적설을 이용하여 묘목을 보호하기 위해 가을 식재를 권장한다.

(3) 식재밀도

식재밀도는 일정한 면적에 묘목을 얼마만큼 심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으로 ha당 본수로 나타낸다.

식재밀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음과 같다.

경영목표 : 소경재 생산이 목표일 경우에는 밀식(密植)한다.

지리적 조건 : 도로망이 확충되어 있어 간벌재 등의 반출이 용이하고, 조림비가 적게 소요되는 지역은 밀식한다.

토양의 비옥도 : 비옥도나 낮은 토양은 나무의 생장이 늦어지기 때문에 밀식하여 비옥도를 높인다. 비옥한 토양일수록 소식한다.

내음도 : 양수(陽樹)는 소식(疎植)하고 음수(蔭樹)는 밀식한다.

나무의 종류 : 수간이 굽어져 형질이 악화되는 느티나무 등의 활엽수와 소나무나 해송 등의 침엽수는 밀식한다.

일반적으로 장기 용재수의 밀도는 1ha3,000본 정도이나 연료림 등단벌기작업을 목적으로 조림할 때는 10,000~20,000본 정도로 밀식하기도 한다. 침엽수의 식재밀도는 ha3,000, 활엽수는 3,000~6,000본을 기준으로 한다.

속성수나 유실수를 제외하고 용재 생산을 목표로 활엽수를 식재하는 경우에는 ha5000~6000본을 식재하는 것이 좋다.

밀식의 장 / 단점

l  장점

-       표토침식과 지표면의 건조 방지로 개벌에 의한 지력 감퇴 경감

-      풀베기 작업 횟수 감소로 비용 절감

-      가지가 굵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자연낙지의 유도로 가지치기 비용 절감 및 마디가 적은 용재 생산

-      제벌, 간벌시 제거 대상목이 많으므로 최우량 목을 잔존시켜 우량 임분 조성

l  단점

-      묘목대 및 조림비의 과다소요

-      제벌 및 간벌이 지연될 경우 줄기가 가늘고 연약해져서 고사목 등의 발생 및 병충해 피해 우려

-      임목의 직경생장이 완만하여 큰 나무 생산의 경우 수확 기간이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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