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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식

묘포의 설계

by 봄바람가든 2024. 3. 2.

1. 묘포 설계

(1) 묘포지의 선정 조건(묘포의 적지 선정 시 고려 사항)

* 토양

- 토심이 깊고 부식질 함량이 많으며 조림지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곳

- 가급적 점토가 50% 미만인 양토나 식양토로서 토심이 30cm 이상 되는 곳, 너무 비옥한 토지는 도장(徒長)의 우려가 있으므로 피한다.

- 배수가 양호한 사양토 또는 식양토 인 곳

- 토양 산도는 침엽수의 경우 Ph 5.0~5.5, 활엽수의 경우 Ph 5.5~6.0이 적당하고 칼슘(Ca)을 사용하여 토양의 산도를 조절한다. 표토 12cm 이내에 최소한 1.5%의 유기물이 함유되어 있어야 토양의 물리적 성질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교통과 면적

- 교통과 관리가 편리하고 조림지와 가까우며 묘목 수급이 용이한 곳

- 묘목 생산량에 필요한 충분한 면적을 확보 할 수 있는 곳

* 경사와 방위

- 관수와 배수가 용이한 5˚ 이하의 남향이면서 완경사지인 곳

- 그 이상이 되면 토양 유실이 우려되어 계단식으로 구획한 곳이 적합하다.

- 방풍림을 북서쪽에 조성하면 찬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곳

(2) 모표의 소요 면적

육묘용 포지와 도로 부속건물 등 부대 시설의 면적을 고려하여 결정하며 육묘용 포지는 생산 묘의 종류, 생산 예정 본 수, 생산기간, 이식 횟수 등에 따라 좌우된다.

* 육모지(포지) : 묘포의 핵심이며 묘목이 재배되는 곳으로 재배지, 휴한지 및 통로 등의 면적을 합친 것이다.

* 부속지 : 묘목 재배를 위한 부대 시설, 창고, 관리실, 작업실, 기타 퇴비장 등이 있는 곳이다. (30%)

* 제지 : 육묘지와 부속지를 제외한 나머지 면적이며, 경사지에 묘포를 만들 때 계단상의 경사면이 제지이다.

일반적으로 묘포의 용도별 소요 면적 비율은 육묘포지 60~70%, 관 배수로 / 부대시설 / 방품림 등 20%, 기타 퇴비장 등 묘포 경영을 위한 소요 면적 10% 등이다.

(3) 모표의 구획

도로는 주도(主導)와 부도(副道)로 구분하여 단위 포지의 면적을 결정하고 도로의 너비는 포지의 규모와 사용 장비에 따라 달라진다.

묘포는 중앙에 넓이 2m 이상의 주도로를 두고 이에 직각으로 1m의 부도로를 두며 그 사이에 묘판을 설치한다.

묘판의 너비는 관리가 편하도록 1m로 하고 동서 방향으로 길게(10~20m) 설치하여 모판이 남쪽을 향하도록 한다.

통로인 보도의 너비는 30~50cm로 한다.

트랙터나 경운기 등의 기계를 이용할 경우에는 보다 크게 구획하도록 한다.

관수로 및 배수로는 도로와 평행되게 하며 방풍림은 서북쪽에 조성하는 것이 포지의 건조와 찬 바람을 막을 수 있다. 저수지는 포지 상부에, 유수지는 하부에 설치한다.

 

2. 종자 파종

(1) 파종 전의 작업

* 정지

- 토양의 이화학적 성질을 작물의 생육에 알맞은 상태로 조성하기 위하여 파종에 앞서 토양에 가하는 각종 기계적 작업을 정지라 하며 경운(耕耘), 쇄토(碎土), 및 진압(鎭壓)이 포함된다.

- 경운 : 토양(作土)을 갈아엎어 흙덩이를 반전(反戰)시키는 작업으로 통기성과 투수성을 좋게 하며 잡초를 제거하는 등 여러 효과가 있다. 늦은 가을에 갈아 두었다가 해토 직후 깊이 20cm 정도 경운한다. 잦은 경운은 토양침식이나 풍화작용이 촉진되는 단점이 있다.

경운의 효과는 토양을 부드럽게 하고 통기가 잘되도록 하여 토양 산소량을 많게 하며 유용 토양미생물의 활동이 활발해져 유기물의 분해가 촉진된다. 잡초 종자가 경운으로 인해 지하 깊숙이 매몰되어 잡초 발생을 억제한다. 마지막으로 해충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지표에 노출시켜 죽게 한다.

- 쇄토(흙 깨기) : 갈아 일으킨 흙덩이를 곱게 부수고 돌과 잡초를 골라내며 상면을 평평하게 고르는 작업으로 토양의 알맞은 입단 크기는 1~5mm 정도이다. 괭이, 레이크와 같은 도구로 작업한다.

- 진압(다지기) : 파종하고 복토하기 전이나 후에 종자 위를 눌러 주는 작업으로 토양이 긴밀해지고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므로 지하수가 모관상승 하여 종자에 흡수되는 데 알맞게 되어 발아가 촉진된다. 땅속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이용한다. 또 경사지나 바람이 센 곳에서는 비나 바람에 의한 토양침식이 경감된다. 진압 작업은 롤러 등의 기계 또는 발로 밟아준다.

- 지존작업(地存作業) : 인공조림의 준비작업으로서 조림지에 있는 잡초, 덩굴식물, 관목 등을 제거해서 묘목의 식재에 적합하도록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 작상(作床, 상 만들기)

- 경운과 쇄토가 끝나고 육묘상을 만드는 작업이다. 묘상의 크기는 작업이 편리하도록 폭 1m, 길이 10~20m를 기준으로 한다.

- 상면은 보도면보다 15cm 정도 더 높게 작업한다. 상의 방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동서 방향으로 설치한다. 보도의 폭은 해가림 시설이 필요한 상은 0.5m, 필요 없는 상은 0.3~0.4m로 한다.

* 파종상 만들기

- 묘포지 선정이 완료되면 포지를 늦은 가을에 갈아 두었다가 해빙 직후 깊이 20cm 정도 경운을 실시한다. 이때 토양 살충제와 토양 살균제를 살포하여 토양을 소독한다.

- 묘상의 크기는 작업이 편리하게 폭 1m, 길이 10~20m를 기준으로 한다. 보도의 폭은 해가림 시설이 필요한 상은 0.5m, 필요 없는 상은 0.3~0.4m로 하고 상의 방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해가림 설치나 일사 관계 등으로 보아 동서로 설치한다.

(2) 파종(播種)

- 파종 시기 : 수종 및 각 지역의 기후에 따라 다르나 종자 발아 온도가 보통 5~7이므로 춘파를 하며 때로는 추파도 한다. 여름에 성숙하는 사시나무, 회양목 등의 종자는 여름을 지나는 동안 발아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채취하여 바로 파종한다.

** 춘파는 중부지방은 4월 상순, 남부지방은 3월 하순이 적기이며 일반적으로 파종 시기가 늦은 것보다는 이른 것이 유리하다. 계절적인 기온의 변화와 서리 등을 감안하여 마지막 서리 내리기 2주 전에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 추파는 종자의 발아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이듬해 춘기까지 저장하기 어려운 수종에 대하여 채종 즉시 파종하는 방법으로 포플러류는 4~5월경, 느릅나무류 / 사시나무류는 6월 하순경, 회양목은 7월 중순~8월 상순경, 음나무/복자기나무는 11월에 파종한다.

- 파종 방법

* 흩어뿌림 : 묘상전면에 종자를 고르게 흩어 뿌리는 방법. 파종의 노력이 적으나 제초, 시비, 단근, 굴취 등의 작업이 불편, 소나무류, 낙엽송, 오리나무류, 자작나무류 등과 같은 세립 종자의 파종에 많이 이용된다.

* 줄뿌림 : 뿌림골을 만들고 종자를 줄지어 뿌리는 방법으로 발아력이 강하고 생장이 빠르며 해가림이 필요 없는 파종 방법이다. 묘목의 줄 간 거리는 보통 20~30cm, 느티나무, 물푸레나무, 들메나무, 싸리나무류, 옻나무 등과 같이 200본 이하를 생립 시키는 수종과 아까시나무, 유동나무, 살구나무 등 보통 종자의 파종에 많이 이용된다.

* 점뿌림 : 일정한 간격을 두고 종자를 띄엄띄엄 뿌리는 방법이다. 묘판에 선상으로 골을 파거나 이식삽, 기타 파종기를 사용하여 묘목 생장에 적합하도록 1~3립씩 파종하는 방법이다. 밤나무, 호두나무, 상수리나무, 은행 등과 같은 대립 종자의 파종에 많이 이용된다.

* 복토(흙덮기) : 씨를 뿌린 후에 덮는 작업으로 발아촉진 처리가 된 종자는 건조하면 발육이 저해되고 무게가 가벼운 세립 종자는 바람에 날아가기 쉬우므로 씨를 뿌린 후 즉시 복토한다. 복토의 두께는 종자 크기의 1~3배로 하며 소립 종자는 체로 쳐서 덮는다.

* 짚덮기 : 복토가 완료되는 대로 짚을 덮어 건조를 막아 땅을 습하게 하고 발아 촉진, 잡초 발생 을 억제 시켜주며, 표토(表土)와 종자의 이동 및 유실을 막는다. 종자의 반 이상이 발아되면 2~3회 나누어 짚을 걷고 대신 짚을 잘라 묘목 사이에 깔아주어 묘상의 수분 보존은 물론 복토의 피해를 예방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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