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림지식

종자의 정선 및 저장

by 봄바람가든 2024. 3. 1.

종자의 정선은 협잡물인 쭉정이, 나무껍질, 나뭇잎, 모래 등을 제거하여 좋은 종자를 얻는 방법이다.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등은 종자에 날개가 붙어 있으므로 용적을 줄이기 위해 날개를 제거하도록 한다.

1) 입선법 : 굵은 종자나 열매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알맹이를 선별하는 방법 (밤나무, 호두나무, 상수리나무, 칠엽수, 목련 등의 대립 종자)

2) 풍선법 : 날개 및 가벼운 과피, 쭉정이를 분리할 목적으로 선풍기 등의 바람을 사용하는 방법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낙엽송류에 유효하고 전나무, 삼나무에는 효과가 낮다.)

3) 사선법 : 종자보다 크거나 작은 체를 이용하여 종자를 정선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수종의 1차 선별 방법

4) 액체선법 : 수선법은 깨끗한 물에 24시간 침수시켜 가라앉은 종자를 취하는 방법으로 잣나무, 향나무, 주목, 도토리 등 대립 종자에 적용할 수 있다. 낙엽송과 이깔나무는 20~30시간 침수 후에, ()나무는 약 10시간 침수 후에 가라앉는 것이 충실 종자이다. 식염수선법은 옻나무처럼 비중이 큰 종자의 선별에 이용되며 물 1리터에 소금 280g을 넣은 비중 1.18의 액에서 선별한다.

채취한 열매 중에서 정선하여 억은 종자의 비율을 수득률이라 한다.

 

종자의 저장

 

임목 종자는 농작물의 종자와 달라서 저장이 잘못되면 발아력을 크게 상실하게 되고 또 저장 상태가 올바르면 종자의 휴면성이 타파되어 양묘 시책을 원활하게 한다. 종자저장의 원리는 호흡작용을 억제하여 오래되도록 종자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때 가장 중요한 외적 조건은 온도와 습도이다.

1)    건조저장법 : 소나무, 해송, 리기다소나무, 삼나무, 편백, 낙엽송 등 침엽수종의 소립종자들은 건조 상태로 저장한다.

상온(실온)저장법은 종자를 건조시켜 용기에 담아 0~10℃의 시온에서 보관하는 방법으로 보통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저장한다. 저장 시에는 기온과 습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장기간 저장에는 적합하지 않다.

밀봉(저온)저장법은 종자를 건조시켜 탈기하고 진공상태로 밀봉시켜 저온(보통 4℃의 냉장고)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수년 길게는 수십 년까지 발아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함수율을 5~7% 이하로 유지한 종자를 밀봉용기에 실리카겔 등의 건조제와 종자의 활력 억제제인 황화칼륨을 종자 무게의 10% 정도 함께 넣어 저장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  결실 주기가 긴 수종의 종자 (낙엽송은 5~7년마다 종자가 많이 달리므로 풍작인 해에 종자를 채취하여 장기간 저장한다.)

l  상온저장으로 발아력을 쉽게 상실하는 종자 1년 저장이 곤란한 수종(전나무,분비나무,오리나무)1년 저장에 발아력을 50% 상실하는 수종(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삼나무, 편백, 종비나무) 등에 적용한다.

[종자의 건조제로는 실리카겔 외 나뭇재, 생석회, 산성백토, 유산 등이 있으며, 실리카겔의 경우 코발트염소를 처리하면 상대습도가 45% 정도로 높아졌을 때 청색에서 적색으로 변한다.]

2)    보습저장법 :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가래나무, 목련 등은 건조에 의해 발아력을 쉽게 상실하므로 습도를 높게 유지해 저장해야 한다.

노천매장법은 종자를 노천에 묻어 두는 방법으로 저장과 동시에 발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좋으며 지하수가 고이지 않고 겨울에는 눈이나 빗물이 그대로 스며들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여야 한다. 노천매장 하는 기간은 수종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대립 종자이고 종피(씨껍질)가 두꺼우며 종피에 수분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존재하는 수종은 장기간 (2~3개월) 매장하고, 소립 종자는 1개월 정도 매장한다. 매장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종자 채취 직후 (9월 상순~10월 하순) 매장 : 들메나무, 단풍나무, 벚나무류, 잣나무, 섬잣나무, 백송, 호두나무, 느티나무, 백합나무, 은행나무, 목련)

*토양 동결 전 (11월 하순) 매장 : 벽오동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 신나무, 피나무, 층층나무, 옻나무

*토양 동결이 풀린 후 파종 1개월 전 (3월 중순) 매장 : 소나무, 해송, 낙엽송, 가문비나무, 전나무, 측백나무, 리기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삼나무, 편백, 무궁화

보호저장법은 모래와 종자를 섞어 저장하는 방법으로 은행나무, 밤나무, 도토리나무, 굴참나무 등 함수량이 많은 전분종자를 추운 겨울 동안 동결 및 부패하지 않도록 저장하는 데 효과적이다. 건사 저장법이라고도 하며 용기 안에 종자를 깨끗한 모래와 혼합해서 넣어 창고 안에 저장하는데 모래가 너무 습해서는 안 되며 종자의 함수율이 건물중의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습적법은 종자의 발아촉진을 위한 후숙에 중점을 둔 저장 방법으로 용기 안에 보습 재료인 이끼, 토탄, 모래 등과 종자를 섞어서 3~5℃의 냉장고에 저장한다. 종자의 함수율은 건물 중의 20~25%를 유지하며 다른 보습저장법에 비해 효과가 높은 편이다.

'산림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자의 발아촉진  (0) 2024.03.02
종자의 품질검사  (0) 2024.03.02
종자의 개화 결실과 생산  (0) 2024.03.01
종자의 채취 와 탈종  (0) 2024.03.01
산림의 정의와 종자생산  (0) 2024.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