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의 채취 와 탈종
종자의 채취 시기 1) 성숙 여부는 종자의 발아력 및 그 보존력에 관계되는 것이므로 반드시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야 하나, 종자가 성숙하여 구과가 떨어지면 채집이 곤란하므로 적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2) 종자가 적당하게 성숙하면 저장양분의 충분한 축적과 함수량의 적당한 응축으로 종자 전체의 경도가 높아지고 종피에 고유한 색채를 나타내는데 유숙기(乳熟期), 황숙기(黃熟期), 과숙기(過熟期)로 구분된다. 황숙기는 종피의 색깔은 황색 내지 갈색을 띠고 종자의 내용이 충만하게 응고되어 채취 적기에 이른 때이다. 3) 종자의 성숙기와 종자 및 과실의 특성은 채집기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며 성숙기에 달한 종자를 판정하는 공통점은 다음과 같다. 구과의 단단함이 약간 풀렸을 경우, 함수량이 감소하였을 경우, 구과의 색택이 다소 퇴색되었을 경우 4) 구과가 성숙되면 소나무는 녹색을, 측백나무는 황 녹색을, 가문비나무는 흑색을 띤다. 그러나 피나무류 등은 약간 미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파종하는 것이 발아력이 높다. 5) 활엽수 중 버드나무류, 사시나무류, 느릅나무속, 자작나무속 등은 종자가 성숙되면 단시일 내에 전부 낙하되므로 채종시기를 매일 관찰하여 적기에 채취하여야 한다. 6) 전나무 속의 종자는 구과가 성숙되면 인편이 벌어지면서 종자만이 1~2개월 동안 비산되므로 종자가 낙하되기 직전에 즉시 채취해야 한다. 7) 주요 수종의 채취 시기는 종자의 성숙기를 고려한다.
5월에는 버드나무류, 미류나무, 양버들, 황철나무, 사시나무 등이 있으며 6월에는 떡느릅나무, 시무나무, 비술나무, 벚나무 등이 있다. 7월은 회양목, 벚나무 8월은 스트로브잣나무, 향나무, 섬잣나무, 귀룽나무, 노간주나무 9월에는 소나무, 낙엽송, 주목, 구상나무, 분비나무, 종비나무, 가문비나무, 향나무, 물참나무, 자작나무, 박달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 사스래나무, 밤나무, 신나무, 가래나무, 쉬나무, 호두나무, 졸참나무, 닥나무, 거제수나무, 삼지닥나무, 유동, 들메나무, 층층나무가 있으며 10월은 소나무,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해송, 구상나무, 삼나무, 편백, 전나무, 측백나무, 은행나무, 비자나무, 오동나무, 아까시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붉가시나무, 갈참나무, 당단풍나무, 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싸리류, 가래나무, 느티나무, 밤나무, 황벽나무, 대추나무, 피나무류, 멀구슬나무, 가중나무, 주엽나무, 옻나무, 오리나무류, 서어나무류, 층층나무, 두릅나무, 산닥나무가 있으며 11월에는 동백나무, 회화나무가 있다.
종자의 채취 방법은 1) 종자를 채취할 때는 가능한 나무에 상처를 주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하며, 특히 가지채로 끊어서 채취하는 방법은 나무에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미래의 결실지를 제거하는 결과가 되므로 삼가야 한다. 2) 우량한 나무는 지하고가 높고 위쪽의 가지가 가늘며 열매와 구과가 가지의 끝에 붙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종자 채취에 어려움이 많다. 3) 키가 낮고 구과가 많이 달리는 나무는 종자의 형질이 나쁘거나 불량한 종자가 많으므로 채취하지 않도록 한다.
채취한 열매나 구과에서 우량종자를 얻어내는 과정인 종자의 조제법은 (1) 종자의 건조법이 있으며 채취한 구과나 열매는 함수율이 높아 부패할 우려가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건조 시킨다. 채취한 구과나 열매를 가마니나 용기 속에 그대로 오래 보관하면 자연적으로 열이 발생하여 종자가 훼손되거나 발아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 침엽수의 구과를 너무 일찍 채집하였으면 그늘에서 1주일 정도 건조시켜 후숙한 다음 햇빛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활엽수의 열매 중 밤, 도토리 등은 채취 즉시 흐르는 물에 1주일가량 침지하거나 밤바구미 등의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아황산 탄소로 살충한다. 벚나무, 호두나무 등 과육이 있는 열매는 습한 모래에 섞어서 썩게 한 후 과육을 제거하며, 은행나무는 외종피의 육질을 제거하고 세척하여 건조시킨 불완전 종자이다. 구과는 건조 기간 동안 종자의 산지가 혼돈되지 않도록 항상 주의한다.
1) 양광 건조법 : 햇빛이 잘 드는 곳에 구과를 얇게 편 다음 하루에 2~3회 뒤집어 건조시키는 것으로 단백질과 지방을 저장 양분으로 하는 작은 종자에 이용한다. 구과의 인편이 벌어져서 그 안의 종자가 60~70% 빠질 때까지 계속하며 회양목은 과피가 터지면서 종자가 날아가므로 눈이 좁은 망을 덮어준다. (소나무류, 낙엽송, 전나무, 회양목 등)
2) 반음 건조법 : 햇볕에 약한 종자를 통풍이 잘되는 옥내에 얇게 펴서 건조하는 방법이다. (오리나무류, 포플러류, 편백, 참나무류, 밤나무 등)
3) 인공 건조법 : 구과 건조기를 이용하여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종자의 양이 많을 때 이용한다. 함수량이 많은 생구과를 높은 온도로 급히 건조시키면 종자의 활력이 저하되거나 표면만 건조하고 구과가 벌어지지 않을 우려가 있으므로 보통 25℃까지 온도를 유지하며 50℃ 이상으로 올리지 않는다.
(2) 종자의 탈종은 건조가 끝난 구과에서 종자를 빼내는 작업으로 탈종법은 종자의 형태와 특성에 따라 다르다. 침엽수는 구과를 건조시켜야만 종자를 탈종할 수 있으며 느릅나무, 싸리나무, 단풍나무, 물푸레나무 등은 그대로 파종한다.
1) 건조 봉타법 : 막대기로 가볍게 두드려서 씨를 빼는 방법 (아까시나무, 박태기나무, 오리나무)
2) 부숙 마찰법 : 일단 부숙시킨 후에 과실과 모래를 섞어서 마찰하여 과피를 분리하는 방법 (은행나무, 주목, 비자나무, 벚나무, 가래나무)
3) 도정법 : 종피를 정미기에 넣어 깎아내 납질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발아촉진을 겸한다. (옻나무)
4) 구도법 : 열매를 절구에 공이로 약하게 찧는 방법 (옻나무, 아까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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