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의 정선은 협잡물인 쭉정이, 나무껍질, 나뭇잎, 모래 등을 제거하여 좋은 종자를 얻는 방법이다.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등은 종자에 날개가 붙어 있으므로 용적을 줄이기 위해 날개를 제거하도록 한다.
1) 입선법 : 굵은 종자나 열매를 눈으로 보고 손으로 알맹이를 선별하는 방법 (밤나무, 호두나무, 상수리나무, 칠엽수, 목련 등의 대립 종자)
2) 풍선법 : 날개 및 가벼운 과피, 쭉정이를 분리할 목적으로 선풍기 등의 바람을 사용하는 방법 (소나무류 가문비나무류, 낙엽송류에 유효하고 전나무, 삼나무에는 효과가 낮다.)
3) 사선법 : 종자보다 크거나 작은 체를 이용하여 종자를 정선하는 방법으로 대부분 수종의 1차 선별 방법
4) 액체선법 : 수선법은 깨끗한 물에 24시간 침수시켜 가라앉은 종자를 취하는 방법으로 잣나무, 향나무, 주목, 도토리 등 대립 종자에 적용할 수 있다. 낙엽송과 이깔나무는 20~30시간 침수 후에, 삼(衫)나무는 약 10시간 침수 후에 가라앉는 것이 충실 종자이다. 식염수선법은 옻나무처럼 비중이 큰 종자의 선별에 이용되며 물 1리터에 소금 280g을 넣은 비중 1.18의 액에서 선별한다.
채취한 열매 중에서 정선하여 억은 종자의 비율을 수득률이라 한다.
종자의 저장
임목 종자는 농작물의 종자와 달라서 저장이 잘못되면 발아력을 크게 상실하게 되고 또 저장 상태가 올바르면 종자의 휴면성이 타파되어 양묘 시책을 원활하게 한다. 종자저장의 원리는 호흡작용을 억제하여 오래되도록 종자의 활력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때 가장 중요한 외적 조건은 온도와 습도이다.
1) 건조저장법 : 소나무, 해송, 리기다소나무, 삼나무, 편백, 낙엽송 등 침엽수종의 소립종자들은 건조 상태로 저장한다.
상온(실온)저장법은 종자를 건조시켜 용기에 담아 0~10℃의 시온에서 보관하는 방법으로 보통 가을부터 이듬해 봄까지 저장한다. 저장 시에는 기온과 습도를 낮은 상태로 유지하고 장기간 저장에는 적합하지 않다.
밀봉(저온)저장법은 종자를 건조시켜 탈기하고 진공상태로 밀봉시켜 저온(보통 4℃의 냉장고)에 저장하는 방법으로 수년 길게는 수십 년까지 발아력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함수율을 5~7% 이하로 유지한 종자를 밀봉용기에 실리카겔 등의 건조제와 종자의 활력 억제제인 황화칼륨을 종자 무게의 10% 정도 함께 넣어 저장하면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 결실 주기가 긴 수종의 종자 (낙엽송은 5~7년마다 종자가 많이 달리므로 풍작인 해에 종자를 채취하여 장기간 저장한다.)
l 상온저장으로 발아력을 쉽게 상실하는 종자 1년 저장이 곤란한 수종(전나무,분비나무,오리나무)과 1년 저장에 발아력을 50% 상실하는 수종(잎갈나무, 가문비나무, 삼나무, 편백, 종비나무) 등에 적용한다.
[종자의 건조제로는 실리카겔 외 나뭇재, 생석회, 산성백토, 유산 등이 있으며, 실리카겔의 경우 코발트염소를 처리하면 상대습도가 45% 정도로 높아졌을 때 청색에서 적색으로 변한다.]
2) 보습저장법 : 참나무류, 가시나무류, 가래나무, 목련 등은 건조에 의해 발아력을 쉽게 상실하므로 습도를 높게 유지해 저장해야 한다.
노천매장법은 종자를 노천에 묻어 두는 방법으로 저장과 동시에 발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좋으며 지하수가 고이지 않고 겨울에는 눈이나 빗물이 그대로 스며들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하여야 한다. 노천매장 하는 기간은 수종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대립 종자이고 종피(씨껍질)가 두꺼우며 종피에 수분흡수를 방해하는 물질이 존재하는 수종은 장기간 (2~3개월) 매장하고, 소립 종자는 1개월 정도 매장한다. 매장시기는 수종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종자 채취 직후 (9월 상순~10월 하순) 매장 : 들메나무, 단풍나무, 벚나무류, 잣나무, 섬잣나무, 백송, 호두나무, 느티나무, 백합나무, 은행나무, 목련)
*토양 동결 전 (11월 하순) 매장 : 벽오동나무, 팽나무, 물푸레나무, 신나무, 피나무, 층층나무, 옻나무
*토양 동결이 풀린 후 파종 1개월 전 (3월 중순) 매장 : 소나무, 해송, 낙엽송, 가문비나무, 전나무, 측백나무, 리기다소나무, 방크스소나무, 삼나무, 편백, 무궁화
보호저장법은 모래와 종자를 섞어 저장하는 방법으로 은행나무, 밤나무, 도토리나무, 굴참나무 등 함수량이 많은 전분종자를 추운 겨울 동안 동결 및 부패하지 않도록 저장하는 데 효과적이다. 건사 저장법이라고도 하며 용기 안에 종자를 깨끗한 모래와 혼합해서 넣어 창고 안에 저장하는데 모래가 너무 습해서는 안 되며 종자의 함수율이 건물중의 30%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냉습적법은 종자의 발아촉진을 위한 후숙에 중점을 둔 저장 방법으로 용기 안에 보습 재료인 이끼, 토탄, 모래 등과 종자를 섞어서 3~5℃의 냉장고에 저장한다. 종자의 함수율은 건물 중의 20~25%를 유지하며 다른 보습저장법에 비해 효과가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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