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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지식

침엽수의 병해

by 봄바람가든 2024. 3. 14.

침엽수 병해

(1) 잣나무 털녹병

① 병원 : Cronartium ribicola, 진균(담자균)

② 기주 : 잣나무, 스트로브잣나무(중간기주 : 송이풀류, 까치밥나무류)

③ 병환 : 병원균은 균사의 형태로 잣나무의 수피조직 내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4~5월경 녹포자를 형성한다. 녹포자는 중간기주에 여름포자를 형성하고 반복 전염하다가 겨울포자를 형성한다. 겨울포자는 발아하여 소생자가 되고 9~10월경 바람에 의해 잣나무 잎의 기공으로 침입한다. 소생자가 침입한 2~3년 후 황색의 녹포자기를 형성하고, 4~6월에 수피가 부풀어 터지면서 녹포자(황색가루)가 분출되어 중간기주로 날아간다.

④발병환경 : 주로 5~20년생의 잣나무에 발생하나 장령목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병든 나무는줄기의 형성층이 파괴되며 병든 부위가 부풀면서 윗부분은 말라 죽는다. 현재 점차 감소 추세에 있다.

⑤ 병징 : 병든 가지나 줄기는 황색으로 변하면서 부풀고 표면이 거칠어진다. 줄기에 병징이 나타나면 어린 나무는 그해에 말라 죽는다.

⑥ 방제법 : 병든 나무와 중간기주를 지속적으로 제거하며, 조기에 가지치기하여 감염경로를 차단한다. 다른 지역으로의 전파를 막기 위해 피해지역의 묘목을 다른 지역으로 반출되지 않도록 한다. 잣나무 묘포에 8월 하순부터 보르도액을 2~3회 살포하여 소생자의 잣나무 침입을 막는다.

(2) 잣나무 잎떨림병(엽진병)

①병원 : Lophodermium maximum, 진균(자낭균류)

② 기주 : 잣나무

③ 병환 : 6월 하순~8월 초순에 비가 내린 직후나 다습한 조건에서 자낭반이 세로로 열리면서 자낭포자가 비산하여 새로 나온 잎의 기공을 통하여 침입한다.

④발병환경 : 3~5월에 묵은 잎의 1/3 이상이 적갈변 되면서 대량으로 떨어진다. 병든 낙엽에는 6월 초순~ 7월 하순에 걸쳐 1mm 정도의 타원형 회갈색 반점(자낭반)이 형성된다.

⑤ 병징 : 묵은 잎이 적갈변되면서 떨어지므로 잣나무 조림지가 빨갛게 되어 고사된 것처럼 보인다. 병든 나무는 급격히 말라 죽지는 않으나 수년간 계속적으로 피해를 받으면 생장이 뚜렷하게 떨어진다. 주로 15년생 이하 잣나무의 수관하부에서 발생이 심하며 강우가 많거나 가을에서 겨울 사이의 기온이 따듯하면 이듬해에 피해가 심하다.

⑥ 방제법 : 묘포에서 비배관리를 철저히 하고 병든 낙엽은 태우거나 묻는다. 조림지는 풀깎이와 수관하부를 가지치기하여 통풍이 잘 되게 한다. 6월 중순~8월 중순에 전문약제를 살포한다.

(3) 낙엽송 가지끝마름병(선고병)

① 병원 : Guignardia laricina, 진균(자낭균류)

② 기주 : 낙엽송류

③ 병환 : 병원균은 미숙한 자낭각의 형태로 병든 가지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자낭포자를 형성하여 제1차전염원이 된다. 자낭포자는 가지에 침입하여 병포자를 생성한다.

④ 발병환경 : 10년생 내외의 유령림에 잘 나타나며 당년에 자란 새순이나 잎을 침해하고 줄기나죽은 가지에는 발생하지 않는다.

⑤ 병징 : 병든 나무의 새순 끝은 낚시바늘 모양으로 굽는 것과 꼿꼿하게 서 있는 것의 두 가지증상을 나타낸다. 내년 연속하여 피해를 받으면 수고생장을 못 하고 죽은 가지가 많이 남아서 빗나루 모양이 되며 말라죽는다.

⑥ 방제법 : 병든 묘목이 출하되지 않도록 철저히 골라서 태운다. 묘포장 부근의 낙엽송 생울타리나 방품림을 없앤다. 맞바람이 부는 장소는 조림을 피하거나 활엽수로 방풍림을 조성한다. 대면적 조림지에서는 전문 약제를 사용하여 항공방제한다.

(4) 낙엽송 잎떨림병

① 병원 : Mycosphaerella larici-leptolepis, 진균(자낭균류)

② 기주 : 낙엽송류

③ 병환 : 병든 낙엽에서 월동하고 이듬해 5~7월 자낭각을 형성한다. 여기서 나온 자낭포자에 의해 1차전염이 일어난다.

④ 발병환경 : 초기에는 잎의 표면에 미세한 작은 반점이 형성되고 점차 커지면서 주변은 황록색으로 변한다. 8월 하순경이 되면 병반 위에 아주 작은 검은 돌기(병자각)들이 표피조직을 뚫고 많이 돌출하면서 잎이 떨어지기 시작하여 9월 중순경이 되면 대부분의 잎이 탈락한다.

⑤ 병징 : 9월이 되면 나무의 아래가지에서부터 잎이 갈색으로 변하여 낙엽되며 매년 계속 피해를받으면 가지가 말라 죽는다.

⑥ 방제법 : 10~11월에 병원균이 월동하고 있는 병든 낙엽을 모아서 태우거나 묻는다. 가능하면 낙엽송의 단순림을 피하고 활엽수와 혼효식재한다. 5월 중순~7월 하순에 전문약제를 2~3회 살포한다.

(5) 소나무 재선충병

① 병원 : Bursaphelenchus xylophilus, 선충

② 기주 : 소나무, 해송, 잣나무, 히말라야시다, 독일가문비, 낙엽송 등

③ 병환 : 재선충은 스스로의 이동능력이 없으며, 매개곤충인 여러 하늘소 중 주로 솔수염하늘소와 북방수염하늘소에 의하여 전파된다. 주로 1년에 1회 발생하며, 소나무 속에서 유충으로 월동 후 5~8월경 성충으로 우화한다.

④ 발병환경 : 소나무의 AIDS로 불리며 재선충에 감염된 나무는 급속히 시들어서 감염된 해에 80%가 말라 죽으며, 이듬해 봄까지는 거의 100%가 죽는다.

⑤ 병징 : 수지(樹脂) 유출의 감소 및 정지 → 침엽에서 증산량의 감소 및 정지 → 수체함수율의 감소 및 목질부의 건조 → 침염이 황색~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 경과를 거친다. 말라죽은 나무의 가지 또는 줄기에는 직경 0.8cm 정도의 솔수염하늘소의 탈출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재선충 침입 6일째부터 잎이 처지고 20일째에 잎이 시들기 시작하며 30일 후에 잎이 급속하게 붉은색으로 변색하며 고사한다. 소나무시듦병이라고도 한다.  

⑥ 방제법 : 고사목에 메탐소듐 액제 등을 뿌려 비닐을 씌우고 훈증하여 목질 내부에 있는 솔수염하늘소 유충이 성충으로 탈출하기 전에 죽인다. 피해발생 인접지역 내의 고사목 등을 제거하고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구제한다. 전문약제(페니트로티온 유제, 티아클로프리드 액상수화제 등)를 항공살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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